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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 잠실의 곰, 그리고 화수분

원년부터 있었고, 사람이 끊이지 않습니다. 남색 유니폼의 두산이 어떤 팀인지 처음 보는 사람을 위해 정리했습니다.

2026년 8월

어디서 온 팀인가

1982년 리그가 처음 열릴 때 OB 베어스라는 이름으로 있었습니다. 그때 연고지는 서울이 아니라 대전이었고, 3년 뒤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1999년에 지금의 두산 베어스가 되었습니다.

리그 첫 해의 우승 팀이 이 팀입니다. 그 뒤로 1995년, 2001년, 그리고 2015년과 2016년, 2019년에 다시 정상에 섰습니다. 40년 넘게 한 번도 이름이 사라진 적 없는, 몇 안 되는 구단 중 하나입니다.

홈구장은 잠실

잠실야구장을 씁니다. 특이한 점은 이 구장을 LG 트윈스와 함께 쓴다는 것입니다. 같은 도시, 같은 구장을 쓰는 두 팀이 있는 곳은 여기뿐입니다. 그래서 두 팀이 만나는 경기는 홈과 원정의 구분이 애매하고, 관중석이 반으로 갈립니다.

잠실은 국내에서 가장 넓은 구장에 속합니다. 담장까지 멀어서 홈런이 잘 나오지 않고, 대신 외야에서 공이 굴러다니는 시간이 깁니다. 큰 것 한 방보다 주자를 하나씩 밀어 보내는 야구가 잘 어울리는 구장입니다.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걸어서 갑니다. 경기 끝나고 한꺼번에 몰리니, 급하지 않다면 잠시 앉아 있다 나오는 편이 편합니다.

화수분이라는 말

두산 이야기에는 「화수분 야구」라는 말이 늘 따라붙습니다. 주전이 빠져도 2군에서 다른 선수가 올라와 그 자리를 메운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이 팀은 오랫동안 육성으로 이름이 났고, 이름 없던 선수가 한 시즌 만에 주전이 되는 장면을 자주 만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두산 팬들은 낯선 이름이 라인업에 올라와도 크게 놀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선수가 누구인지 찾아보는 것을 즐깁니다.

응원석 분위기

잠실 3루 쪽이 두산 응원석입니다. 곰이 마스코트라 응원 도구에도 곰이 많습니다.

응원가는 따라 부르기 쉬운 편입니다. 처음 가도 두세 이닝이면 후렴 정도는 따라 하게 됩니다.

처음 응원한다면

서울에 살고 야구장을 자주 가고 싶다면 잠실을 쓰는 두 팀 중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두산은 그중 조금 더 담백한 쪽입니다. 스타 한 명에 기대기보다 아홉 명이 돌아가며 해내는 야구를 좋아한다면 잘 맞습니다.

캐치볼에서 두산을 응원 팀으로 고르면 두산 게시판이 열리고, 두산 경기의 승부 예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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